[필름구매] 나의 첫 아마존 직구(코닥 컬러플러스, 골드, 울트라맥스 구매성공!) | 필름 아마존에서 직구하는 방법, 아마존 배송비 무료 & 블랙프라이데이

 

"필름 카메라 입문자의 우당탕탕 필름 구매 일기"

 

 

코로나로 인해 그런 건지,, 비싸게 치솟아버린 필름값... 필름카메라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좀 더 빨리 시작할걸"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만 한 필름 가격.. 내가 가는 곳에는 후지필름을 구하기 어려워 코닥 골드(또는 울트라맥스)나 프로이미지 필름을 구매해서 썼는데, 코닥 컬러플러스를 너무 써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직구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솔직히 가격을 비교하면 한국이랑 얼마차이나지 않아서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셨던 분들한테는 필름 직구를 추천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너는 필름 직구를 했냐?" 물어본다면

 

1. 요즘 구하기 어려운 코닥 컬러플러스를 써보고 싶었다.

2. 아마존에서 99달러이상 구매하면 한국 직배송 무료

3.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필름을 구매하기엔 조금 귀찮았다.

 

이외에도 조금 더 있지만 대충 이 3가지의 주된 이유로 직구를 결심하게 됐다.

심지어 코로나때문에 서울에 있기 무서워서 제주도행(본가)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제주도까지 직구한 상품이 올까..?라는 의심도 엄청 많이 생겼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주문할 수 있으니까. 한 번 해보자👊🏻 (사실 거의 10만원 잃어버린다라는 생각으로 직구를 결심..)

 

구매한 상품 내역

 

어떻게 주문을 하는지는 다른 블로그에도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세세한 방법까지는 쓰지 않겠지만, 다음 네이버 링크로 들어가면 영문주소로 변환해주기 때문에 자신의 주소를 입력하고 복사+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영문주소변환 : 네이버 통합검색

 

 

아마존 쇼핑몰을 둘러보면서 더 저렴한 가격의 필름도 종종있었지만 내가 필름을 선택한 기준은 "한국으로까지의 무료 배송 + 그 중에서도 제일 저렴한 가격 + 36컷"이다.

주문하고 나서 한 종류의 필름이 24컷인걸 알았지만,,, 반품하기가 더 귀찮으니 그냥 쓰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주문한 총가격은 다음과 같다. 200달러를 초과해서 주문하면 한국을 통과할 때 관세가 부과되기때문에, 관세를 추가로 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200달러 미만으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총 주문한 금액 및 실제 결제 금액

 

 

배송비가 원래 11.6달러나 드는데, 무료 배송 프로모션 기간이라 배송비를 내지 않고도 직배송이 가능해서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무료배송기간이 끝난 것 같다.. 다시 무료 배송을 하는 기간이 돌아올 때, 다들 도전해보시길 바란다.

$107.89 정도면 구매한 날 기준으로 한화로 약 12만원이라고 생각하면 수수료도 약 2천원 정도? 여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해외 수수료가 저렴한 카드를 쓰면 달라지겠지만 나는 그런 혜택이 있는 카드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만족했다!

11월 26일에 구매를 하고 12월 9일 정도에 배송된다길래 직구한 사실을 잊고 살다가 12월 2일에 인천본부세관에서 다음과 같은 카톡이 왔다. 예정일보다 일주일 빨리와서 직구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생기기 시작했다😁

 

 

인천본부세관 특송통관국 카톡

 

실제 배송지가 제주도임에도 불구하고 이 메시지를 받고 다음날에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빠른 배송과정에 더욱 만족했다. 그리고 나에게 의미가 넘치는 '첫' 직구 상품이 도착했다.

 

 

상자가 아닌 종이(?)에 와서 필름이 다 찌그러져버린건 아닐까 걱정을 했지만 박스 안에 플라스틱 통으로 개별 포장되어있어서 필름은 멀쩡했다.

 

" KODAK GOLD 200 "

가격	$23.90 (2020.12.16 기준 26,048원 - 개당 8,682원)
개수/컷수	3/36
유통기한	2023.01.

 

솔직히 코닥 골드200은 인터넷 최저가를 찾아보면 8000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데, 제주도 배송비 최소 5000원이상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미국에서도 필름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 놀라긴 했지만,,

 

다음 필름은 도착 예정일인 9일에 맞춰서 왔다. 받아보고 알았는데 코닥 울트라맥스400이 24컷이었다는 것... 여러 상품을 찾아보다가 헷갈렸나 보다... 6개나 구매해버려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뭐..

 

" KODAK ColorPlus 200 "

가격	$41.99 (2020.12.16 기준 45,802원 - 개당 9,160원)
개수/컷수	5/36
유통기한	2023.02

드디어 코닥 컬플이 내 손에 들어왔다..!!! 사실 학교에 아는 후배가 내가 코닥 컬플을 구하고 싶은데 못 구하는 걸 알고 우편으로 보내줬다..ㅎㅎ 하지만 현생에 바빠서 쓰지 못하고 갖고만 있었는데, 빨리 종강하고 필름에 내가 보는 세상을 담고 싶다😎

 

" KODAK ULTRAMAX 400 "

가격	$42 (2020.12.16 기준 45,822원 - 개당 7,637원)
개수/컷수	6/24
유통기한	2022.11

여기서 많이 세이브를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제주도에서는 필름로그에서 종종 필름을 구매하는데 코닥 울트라맥스 36컷이 13,500원이다. 24컷이라도 꽤 괜찮은 가격!! 물론 인터넷 최저가를 생각하면 다르겠지만...

 

 

나는 이번 필름 구매를 필름 종류에 상관없이 총가격에 필름 개수를 나누는 걸로 개당 가격을 생각하기로 했다. 위에서는 각각 종류별로 계산했지만,,, $107.89(2020.12.16 기준 117,664원)이지만 카드 결제한 가격은 121,791원이니까 이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개당 8,699원! 

 

 

" 총 필름 가격 정리" 

	Kodak Colorplus	Kodak Gold	Kodak Ultramax	전체/14개
개당 가격	8,682원	9,160원	7,637원	8,699원
컷수	36	36	24	30컷..? ㅎㅎ

 

이래저래 내가 합리적인 구매를 했다고 위안을 삼기 위해 😂 위와 같은 계산법을 펼쳤다. 항상 제주도민에게는 배송이 두렵다. 늘어나는 배송 가격에 그냥 제주도에서 비싼 거 사고 말지!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활을 위해 서울에서 산 4년 동안 서울의 놀라운 인프라에 항상 감격했다.. 진짜 이런 면에서는 서울이 최고다... 

퇴사 + 코로나 + 방학 = 서울에 있을 이유 없음. 제주 라이프를 12월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 다시 제주에서의 삶에 잘 적응해서 살고 있지만 편리한 삶이 그리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번에 구매한 필름과 함께 운전연습할 겸 사람들을 피해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 제주를 담으러 다녀야겠다! 

 

필름 구매기 끝!